비행기를 타면 원래 멀미는 없었는데, 어느 날 저가항공 타고 맨 뒷자리에 앉았다가 도착할 때쯤 속이 완전 뒤집힌 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 알았다. 비행기 뒷좌석은 흔들림도 심하고, 멀미가 유독 더 심하게 온다는 걸. 이후로는 무조건 날개 부근이나 앞좌석만 고집하고 있고, 멀미 없이 편하게 도착하게 된 건 그 이후부터였다. 직접 겪고 나서야 알게 된 비행기 좌석 위치와 멀미의 상관관계, 그리고 예방 팁들을 정리해봤다.
1.비행기 뒷좌석은 왜 더 멀미가 심한가
비행기는 자동차와 달리 앞뒤로 길게 길어진 구조이고, 흔들림은 기체의 꼬리 쪽으로 갈수록 더 증폭된다. 날개 부근은 무게중심에 가까워서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뒷좌석은 롤링(좌우 흔들림), 피칭(앞뒤 요동)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또 앞좌석에서는 파일럿의 움직임이나 기체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뒤쪽은 그런 정보가 차단되어 뇌가 혼란을 느끼기 쉬운 구조다. 이게 멀미를 더 심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다.
2.최적의 좌석은 날개 위, 그다음은 앞좌석
내가 비행기 예약할 때 항상 가장 먼저 보는 건 날개 부근 좌석이다. 대부분 좌석 번호 기준 10~15열 근처가 해당되며, 이 구역은 흔들림이 가장 적다. 이 자리가 없으면 차선책으로는 앞좌석을 고른다. 뒷좌석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멀미가 훨씬 덜하다. 특히 날개 뒤쪽 창가 자리는 흔들림은 심하면서 창밖 시야도 애매해 멀미 유발 확률이 제일 높다.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3.멀미를 줄이는 실내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좌석만 신경 쓰는 걸로 끝이 아니다. 비행 중 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 알코올, 과식은 피해야 한다. 비행기 기내는 건조하고 기압도 낮기 때문에 속이 더 울렁거릴 수 있다. 나는 탑승 전 생강절편을 먹거나, 기내에서 껌을 씹는 습관도 들였다. 그리고 복장은 너무 조이거나 더운 옷 말고, 통풍 잘 되는 편안한 옷이 훨씬 좋았다. 내부 환경이 편해야 멀미도 덜하다.
4.멀미 심한 사람은 창가 쪽 시선 고정이 진리
멀미는 시각 정보와 내이(균형 감각)가 충돌할 때 생긴다. 그래서 창밖을 보면서 고정된 풍경을 인식하면 멀미가 확실히 줄어든다. 나도 처음엔 통로 좌석이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멀미 심한 날은 창가 쪽에서 바깥 풍경에 시선을 고정한 상태로 호흡을 조절하는 게 가장 안정됐다. 특히 착륙할 때 멀미가 심해지는데, 창밖 보면서 천천히 복식 호흡하는 걸 병행하면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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