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 팔 때 일일이 견적 받으러 다니면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거래하고 싶으면 헤이 딜러를 이용하면 됩니다. 중고차 거래를 처음 해봤는데, 너무 쉬워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앱에서 차량번호만 입력하고 견적 받기만 눌렀는데, 하루도 안돼서 사겠다는 딜러들이 견적을 주더라고요. 가장 비싼 금액을 얘기하신 분의 평점을 한번 확인하고 바로 판매 요청을 누르니까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자세한 후기를 더 공유하고, 신차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본 정보는 2022년 5월 2일 기준입니다.
1. 번호판으로 시세 조회하기
앱에 처음 들어가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도 필요 없고, 바로 번호판 입력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랬더니 제 차량에 대한 정보가 쫙 뜨더라고요. 요즘 세상 정말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5년식 싼타페 DM을 구매해서 6년 정도 탔었고, 중고차로 판매할 것을 고려해서 화이트 컬러를 적용했었습니다.
사회초년생부터 산거라 사고를 많이 냈었는데, 보험처리 이력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6년 동안 총 6건이 있어서 과연 제대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습니다. 걱정하면 뭐하나요? 일단 견적을 받아봐야 아는 거니까 직진했습니다.
2. 온라인 경매로 견적 받기
견적 받기 전에 차량 상태에 대해서 사진과 글을 업로드해야 합니다. 차량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작성할 수 있도록 자동차 부위를 별도로 설명해줘서 너무 편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차량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서 어디를 교환했는지, 현재 어느 부위가 상처가 났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걱정할 필요 없이 내가 현재 알고 있는 상황만 작성해도 무방합니다. 나중에 딜러가 현장에 와서 제대로 평가하니까요.
저는 글보다 사진을 우선 많이 찍어서 업로드했습니다. 생각보다 찍을 것이 많더라고요. 20장을 찍었습니다.
이후 견적 받기를 눌러서 제 차를 살 딜러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시작될 줄 알았는데, 제 정보를 딜러가 절대로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24시간 동안 지켜보니까 총 8명의 딜러가 견적을 보내줬는데, 정말 전 지역의 딜러들이 경매에 참여를 합니다.
저는 경상도 지역에 있었는데, 경기도 딜러 분도 견적을 주시더라고요. 저는 우연의 일치였는지 모르겠는데, 가장 높은 가격을 불러주신 분이 저희 집과 20분 거리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 업체 딜러분이었습니다. 바로 이 분을 눌러서 "판매 요청" 버튼을 눌렀죠.
3. 딜러 방문 및 현장 검증
준비물 : 자동차등록증,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
소요시간 : 15분
딜러분이 직접 저에게 전화를 합니다. 제 차가 있는 곳으로 오기 위해 시간 약속을 잡는 것인데요. 중고차 판매를 처음 해보는 입장에서 전화하는 것이 약간 두려웠는데, 친절하게 얘기를 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불친절하면 거래할 필요가 없는 거고, 헤이 딜러에서도 딜러분들 평점관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 딜러 방문 전에 차량 내부에 있는 모든 짐을 전부 빼셔야 합니다. 바로 거래 후 들고 갈 수 있으니 말이죠.
준비물 중에서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살면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인감은 본인 도장을 말하는데,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주민센터에 도장을 맡겨두고 인감증명서를 필요할 때마다 발급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일반 인감증명서가 있고,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가 따로 있습니다. 큰 규모의 거래를 할 때 상호 간의 신분을 확인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합니다.
- 그런데 저는 도장을 맡긴 적이 없어서 인감증명서 대신 사실증명확인서를 대신 발급했습니다. 이 서류로 대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딜러분이 방문하셔서 준비서류를 모두 드렸고, 직접 자동차 상태를 검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증하는데 10분도 채 안 걸렸고, 정말 꼼꼼하게 보시더라고요. 이 과정에서 약간 불편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보고 차량 상태를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수도 있거든요. 딜러분은 앞 펜더를 교체한 이력이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내가 차량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우선 감액을 인정하세요. 그리고 헤이 딜러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당감가 보상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별도로 신청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고, 헤이 딜러 자체적으로 "감가심사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 후에 내용을 다시 면밀히 살핀 다음 이상이 있으면 고객에게 전달해준다고 합니다. 전화가 없으면 딜러분이 제대로 보신 거고요.
4. 거래 완료
보통은 딜러가 차량을 검증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감가상각이 고려된 최종 매입가를 계좌로 바로 보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제차를 들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쉽게 거래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일단 돈을 받았으니까 안심이 되긴 했는데, 혹시 법적으로 문제가 있진 않을까 하고 헤이 딜러 앱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딱 3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자동차보험, 자동차세, 명의이전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직접 해지 신청을 하면 됩니다. 자동차세는 별도로 신청을 할 필요 없이 지자체에서 정산된 금액을 청구합니다. 명의이전은 딜러가 하는 일이다 보니 내가 할 것은 없습니다. 명의이전이 늦어져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 헤이 딜러에서는 48시간 이내에 명의이전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 과정에서 미납된 세금이나 과태료가 있으면 처리하라고 딜러분이 알려줍니다.
- 여기까지 하면 최종적으로 깔끔하게 내 차를 판 겁니다.
5. 비용 고려해서 장기 렌터카 이용하기
중고차를 팔고 나서 다음 차를 구매할 때 신차로 할지, 장기 렌터카로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싼타페를 구매해서 타보니까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많고 이래저래 나가는 비용을 무시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사고보험처리, 세금납부, 정비 문제 등 신차를 구매하면 제가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었고, 직장을 다니다 보니 시간 내기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차피 신차를 일시불로 구매할 것이 아니라면 카드 할부와 장기 렌터카 둘 간의 가격을 비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카드 할부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입니다. 왜냐하면 장기 렌터카는 3년 또는 5년 동안 월 납입료만 내고 타는 건데, 여기에 보험, 세금, 정비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차는 3년이 지나면 절반 가격으로 감가상각 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비용을 비교해보면 장기 렌터카가 비용면에서 훨씬 이득이었습니다.
- 주기적으로 정비하러 직접 오시는 것도 정말 편했습니다.
6. 렌터카가 부담된다면 신차 같은 중고차 이용하기
제 친구는 렌터카 비용이 부담되어서 중고차를 구매했습니다. 중고차 하면 사고차량, 침수차량 등 믿음이 안 가는 구석이 있어서 구매할 때 고민이 되는데, 인증 중고차라고 해서 신차급의 품질 수준으로 재정비한 다음 판매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현대캐피털 인증 중고차"입니다. 이 외에도 중고차는 실제로 겉으로만 봐서는 좋은 차량인지 알지 못합니다. 최대한 대형업체와 연락을 해야 믿음이 가고요.
- 그리고 견적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데 실제로 타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지금까지 헤이 딜러로 내차를 판매한 후기와 신차를 구매한 경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면, 헤이 딜러로 중고차를 판매하는 일은 차를 사는 것보다 더 쉽다는 겁니다. 앱에서 견적 받고 딜러 만나서 돈 받고 내차 주면 됩니다.
중고차를 팔고 신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장기 렌터카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구매비용과 더불어 유지관리비용까지 경제적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선택입니다. 신차가 부담된다면 신차급의 중고차를 판매하는 업체로 가서 직접 시승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