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보면서 “저 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싶은 순간 있지 않나? 돌싱글즈 27기 출연진이 딱 그랬다. 처음엔 몰랐는데 계속 보다 보면 “야, 저거 김동성 아니냐?”, “어?? 뿡뿡이 실사판이야?” 같은 말이 절로 나온다. 나 혼자 헛것 본 줄 알았더니 커뮤니티에도 똑같은 얘기들이 돌더라. 그래서 닮은꼴 총정리를 싹 모아봤다. 이거 보고 나면 절대 못 잊을 거다.
영수
27기 영수를 보면 일단 쇼트트랙 김동성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헤어스타일이랑 눈매가 너무 닮았다. 그리고 약간 진지한 표정 지을 땐 백석 시인 느낌이 나는 것도 신기하다. 좀 감성 잡고 있을 때 보면 "저 사람 지금 시 쓰는 중이다" 싶을 정도다. 근데 결정타는 유튜버 말왕이다. 웃을 때 그 말왕 특유의 살짝 과장된 웃음이 생각나서 혼자 터졌다. 심지어 말투도 좀 비슷하다. 보는 내내 '머슬킹 컨설팅 받는 중?' 싶었다.
광수
광수는 등장하자마자 “야 이건 이수혁이다” 소리 나왔다. 무쌍에 각진 턱선, 깔끔한 느낌까지 딱 그 분위기다. 근데 또 자세히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피부과 원장님 상이다. 그 느낌 아는 사람 있을 거다. “레이저 시술 받을래요?” 말할 것 같은 그 차가운 친절함. 요즘 말로 하면 ‘강남 피부과 느낌 낭낭하게 장착한 이수혁’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쩐지 대화할 때도 자꾸 피부 고민 상담받는 기분이었다.
상철
상철은 얼굴 생김새부터 덩치까지 배우 안보현이랑 쌍둥이 느낌이다. 웃을 땐 또 신승호랑도 겹친다. 특히 DP에서 군인 연기하던 그때 느낌이랑 이상하게 겹쳐서, “지금 군기 들어간 거냐?” 싶더라. 근데 진짜 찐이다 싶은 건, tvN ‘핸썸가이즈’ 예고편에 나올 때 그 분위기랑 너무 비슷하다는 거다. 요즘 갤러리 댓글 보면 “상철이 진짜 데뷔 안 했냐?”란 말 많은데, 솔직히 화면빨 잘 받는 타입이라 연예인 했어도 이상할 게 없다. 조만간 드라마 섭외 들어올 듯.
영식
영식은 처음엔 “어디서 봤더라…” 싶었는데, 강균성 특유의 눈웃음과 말투를 보면 단박에 감이 온다. 근데 무표정일 땐 갑자기 기생충 박명훈이 튀어나온다. 그 지하실 살던 가정부 남편 있지? 바로 그 사람. 그래서 인터넷에선 이미 별명 나왔다. “지하실 영식이”. 농담 같지만 닮은 건 사실이다. 나중엔 영식이 나올 때마다 “지하철역 아니고 지하실에서 출발한 매력남”이라고 놀렸다. 진지한 장면인데도 자꾸 기생충 생각나서 몰입이 안 되더라.
옥순
27기 옥순 보면 애니 속 방귀대장 뿡뿡이가 실사화되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눈매랑 표정이 너무 순박해서 그런가, 뿡뿡이 특유의 “삐-” 하는 귀여움이 묻어난다. 근데 또 가끔은 피식대학 이용주 느낌이 섞여 있다. 특히 리액션 클립만 따로 보면 “이건 피식대학 유니버스에 합류한 거다” 싶다. 누가 유튜브에 합성 영상 올릴까봐 걱정될 정도다. 참고로 나는 지금도 옥순 볼 때마다 머릿속에서 뿡뿡이 BGM 자동 재생된다.
영자
영자를 보고 있으면, 딱 떠오르는 말이 있다. ‘보급형 박보영’. 얼굴 선이랑 귀여운 느낌이 박보영 느낌 나는데, 또 막상 자세히 보면 그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보급형이라는 단어가 기묘하게 딱 맞는다. 요즘 유행하는 밈처럼 말하자면, “쿠팡 로켓배송 버전 박보영”이라고 해야 할까. 근데 이게 절대 나쁜 말이 아니다. 캐릭터가 친근해서 더 호감 가는 느낌이다. 약간 MZ세대 직장 선배 느낌도 난다. “점심 같이 먹자~” 하면서 커피 쿠폰 보내줄 것 같은 그 느낌.
정숙
정숙은 외모적으로도 그렇고 말투나 분위기까지 기성용 아내 한혜진 느낌이 난다. 특히 입꼬리 올라가는 그 미소, 정확히 같다. 그래서 그런가, 말할 때마다 자꾸 토크쇼 장면이 연상된다. 나는 볼 때마다 “지금 기성용 찾으러 나온 건가?” 싶었다. 특히 진중하게 이야기할 때는 한혜진 특유의 카리스마도 살짝 비친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정숙=한혜진 리틀 버전”으로 공인된 상태다. 다음 시즌엔 남편 후보로 기성용 나올지도 모른다(?)는 말도 있다 ㅋㅋ
나는솔로 27기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