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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가 심하면 단순히 어지럽고 메스꺼운 걸 넘어서, 진짜로 ‘입까지 올라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나도 차 안에서 그런 적이 여러 번 있었고, 비행기 타다가 멀미가 너무 심해 화장실 문 앞에서 10분을 서성거린 적도 있다. 그때마다 무작정 참고 있으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구토감이 올 때는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아래는 내가 직접 해봤거나 효과가 있었던 ‘실전 멀미 대처법’이다.

 

1.자세 바꾸고 심호흡부터 – 진정이 먼저다

일단 속이 너무 울렁거릴 때는 무조건 앉은 자세에서 상체를 세우고, 머리를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게 좋다. 바로 눕는 건 오히려 속을 더 불편하게 만든다. 나는 의자 뒤에 기대거나 벽에 등을 대고 복식 호흡을 깊게 해보는데,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조금씩 풀리면서 속이 가라앉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심리적인 긴장만 줄여도 구토감이 반으로 줄어든다.

 

2.지압은 생각보다 효과 있다 – 내관혈·합곡혈 누르기

손목 안쪽 두 뼈 사이인 ‘내관혈’이나 엄지와 검지 사이인 ‘합곡혈’을 지그시 눌러주는 것도 꽤 도움이 됐다. 차 안에서 토할 것 같을 때 이 부위를 번갈아 가며 눌렀더니, 신기하게도 구토감이 조금씩 사라지는 걸 느꼈다. 정수리 중앙이나 손톱 밑 지점도 지압 포인트다. 이건 즉시 할 수 있고 부작용도 없어서 멀미 자주 하는 사람은 습관처럼 배워두면 좋다.

 

3.생강·레몬·딱딱한 음식 – 속 다스리는 비책

먹는 건 피해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입 안에 생강 편이나 레몬 조각을 물고 있으면 속이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특히 생강절편이 효과가 컸다. 마른 오징어나 딱딱한 크래커를 씹는 것도 위장을 눌러주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 입이 심심하지 않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멀미 증상이 덜해졌다. 다만 너무 많이 먹는 건 오히려 위를 자극하니 소량만 천천히 씹는 게 핵심이다.

 

4.멀미 후 수분 섭취와 음식은 ‘천천히, 조금씩’

구토감이 조금 가라앉은 후에는 바로 물을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작은 모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 나는 멀미 후에는 이온음료를 희석해서 천천히 마시는 편이다. 그 뒤 속이 안정되면 미음, 흰죽, 바나나, 토스트 같은 소화 잘 되는 음식부터 소량 섭취하면 위도 회복되고 전체 컨디션도 올라온다. 절대 기름진 음식이나 유제품은 바로 먹지 말 것. 더 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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